■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비트코인 소식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 현물장상지수펀드, ETF 승인 기대감에 굉장히 급등을 했다가 쫙 빠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금 얼마나 내린 거예요?
◇ 석병훈 :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4만 달러 아래라는 것이 얼마나 많이 떨어진 것이냐 보시면 작년 12월 4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상장지수펀드 승인 호재로 4만 7000달러 근처에 육박하게 상승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약 열흘 만에 19% 가까이 큰 폭의 하락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뉴스에 팔라는 투자 격언이 있죠. 호재가 나온 다음에 그동안 기대심리로 올랐던 상승분에 대해서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매도 욕구로 인해서 많은 매물이 나온 것이 첫 번째 이유고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GBTC에서 매도 물량이 엄청나게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약 1조 원 가까이 환매된 상황인데요. 이 하락 압력의 영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이익 실현 욕구도 있고요. 또 다른 요인은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물 ETF가 출시된 다음에 여러 자산운용사들에서 초기에 얼마나 많은 투자자금을 확보하느냐가 업계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관건이다 보니까 서류 수수료율 인하 경쟁이 붙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가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보니까 투자자금이 이탈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많은 투자자금이 환매된 영향으로 하방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돼서 비트코인 약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교수님, 미국 증시 얘기도 잠깐 해 보기는 할 텐데 궁금한 게 최근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활황을 보이고 있잖아요. 이런 증시의 상승세와 비트코인의 하락 간의 관계는 혹시 있습니까?
◇ 석병훈 : 중요한 질문이십니다. 지금 미국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와 비트코인이 일종의 대체 관계다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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